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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/러시아

2017-07-01 모스크바

2017.06.30 오후 13:15분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향했다.

도착 20분 남겨두고 모스크바 날씨 때문에 하늘에서 80분을 뱅뱅 돌다 내렸다.

호텔에 도착하니 22:30이 넘었으나 밖은 여전히 환한다.

이것이 백야..



시간차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식사 전 산책을 위해 나왔는데 공기가 아주 깨끗하다.

살짝 비도와서 촉촉하니..


방앗간인지 성인지.. 뭔지 모를 호텔 내 옛스런 건물.




걷다보니 호텔 건너 편에 놀이동산이 있었고 주변에 기념품점이 그 이른 시간이 문을 열더이다.

가게 주인이 둥그렇고 털 많이 달린 모자를 씌워주길래 살짝 써 보고.. 자연스레 패스.. ㅎ


아침 먹고 붉은광장으로 향했다.


가이드는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학생.

신문방송학과라 말이 또박또박하다며.

나중에 느낀거지만.. 이 친구가 가이드 실력으로 중간 이상은 하는 아이였다.


자.. 붉은광장.

테트리스에 나오던 그 성. 저 성. "성 바실리 대성당"

장난감 같군 ㅎ



크렘린 궁전.


광장..




굼 백화점.

들어가는 길도 검문하는 자가.. 공산국가의 흔적이란다.

깐깐하고.. 의심하고..

꽃을 어찌나 많이 갖다 놓았던지.. 이쁘면서도 돈 많이 들었겠네.. 싶은.










레닌묘.

군복 입은 애덜 막 들어가서 참배하고 나오고 그러대..




밥 먹기 전 시간이 남았다고 아라바트 거리에 들렀다.

뭐 별거 없었음..


벽에 걸린 동상을 보면 누구 집인지 알 수 있다. 푸시킨 집.

푸시킨이 누구냐.. 러시아의 국민 시인이자 소설가.




집 앞에 있는 푸시킨과 아내 동상. 손을 잡지 않고 살짝 얹어만 놓았다.

너무 젊은 여자랑 결혼했고 여자는 너무 예뻤고 한 남자로 성에 차지 않아 바람났다는..





점심으로 먹었던 보르쉬가 참 맛있었다.

토마토, 닭가슴살, 양배추.. 채소들을 넣고 국처럼 끓인건데 한국에 돌아가면 해 먹어봐야지했다.


> 보르쉬 뒷 이야기

한국에서 국물 없이 파스타 소스처럼 질게 끓여봤다. 괜찮다. 빵 찍어먹거나 밥 비벼먹거나.

건강식으로 배도 적당히 부르고.

주말에 한꺼번에 해 놓고 주중에 조금씩 빼 먹어도 좋다.




크램린 


구원의 탑 (스파스카야 탑 / 트로이카 탑)이자 크램린으로 들어가는 관문.



대통령 집무실




역사 박물관..




황제의 종

불이 나서 물 부었더니 깨져버렸다고 한다. 아.. 사람 지우고 종만 남겨야 하는데..




성모승천사원(우스펜스키 사원) 

러시아 최고의 사원으로 모스크바 대주교 및 총주교들의 시신을 모신산원




대천사원(아르항겔리스키 성당).

대천사 사원은 러시아군의 수호천사인 미가엘 천사장을 위해 만든 것이고,

모스크바공국의 대공 및 봉건제후들 그리고 초기 러시아제국 황제들의 무덤으로 이용되었음.




수태고지(블라고베시첸스키) 대성당




찍고도 어진지 모르는..




모스크바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라뵤비 언덕.

이 길로 가는 오른쪽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라는데 숲에 가려 아무것도 봇 봤다.




백조의 호수의 무대가 된 노보데비치 수도원 호숫가..

완죤 실망.

잠실에 있는 석촌호수보다 작고 오리 있다고 막 자랑하더니.. 탄천에서 맨날 보는 그 오리.. 또한 그 오리들보다 숫자도 적은..

음.. 그냥 공원.. ㅎ



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..해야하는데

21시에 탈 예정이었던 뱅기..

31명중 뒤에 9명이 좌석을 못 받음. 항공사에서 오버부킹했댜.. 자리가 없댜..

1시간 기다리면 업그레이드 해 주겠대.

기다렸는데 몇명만 업글되고 엄마랑 나는 그냥 이코.

어쨌든 9:40분쯤 뱅기가 출발했나.. 어쨌나..

상트 도착해서 호텔 들어오니까 새벽 1, 2시쯤 됐었지.




러시아의 화장실 얘길 안 할 수 없지.

더러워서..


물이 변기의 2/5밖에 안 차있어서 똥 누면 똥 자국이 선명하게 스윽.

칸칸마다 솔이 있는 이유를 나중에 알았지.


공항 화장실 들어갔는데 똥 자국때문에 웩웩 하고 몇칸을 지나 하나 괜찮나 해서 들어가 문을 잠갔더니 좌변기가 오줌으로 더럽혀져 있어서 엉덩이 들고 일 봤음.


나중에 보니 공항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다 그렇게 더럽드만.. 심지어 호텔 공동 화장실마저. 쩝.


러시아의 이미지는 이렇게 안 좋아지고 있고..